리산드로 마르티네즈, 다시 부상자 명단... 맨유의 고민 '가중'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다시 부상자 명단… 맨유의 고민 ‘가중’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다시 부상자 명단... 맨유의 고민 '가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또 다시 깊은 한숨을 내쉬게 됐다. 최근 무릎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했던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즈(26·아르헨티나)가 다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팀 전열에서 빠지게 됐다.

맨유는 3일(한국시간) “불행하게도 리산드로는 훈련 도중에 종아리 쪽에 무리가 가면서 다음 몇 경기 동안 출전할 수 없게 됐다”며 “리산드로는 근육 부상으로 최소 한 달간 결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후반 24분 교체로 투입되었던 그는, 이번에야말로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나 복귀한 듯했지만, 그 바람은 이번 종아리 부상으로 다시 저버려졌다.

이로 인해 리산드로는 이번 시즌 세 번째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게 되었다. 지난해 9월 발 부상으로 3개월 동안 전열에서 빠져 있었던 그는, 지난 시즌 중족골(발바닥을 이루는 뼈) 부상으로 과거에도 수술대에 올랐었다.

2018년 네덜란드 감독 에릭 텐 하흐의 부름을 받아 아약스에서 맨유로 이적한 리산드로는 처음에는 신장과 피지컬 부족으로 비판을 받았지만, 점차 안정적인 활약을 보이며 팬들의 신뢰를 받기 시작했다. 맨유 유니폼을 입은 그는 통산 56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부상 문제로 선수 생활이 흔들리는 리산드로는 ‘유리 몸’의 이미지를 갖게 되었고, 이로 인해 많은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지난년 4월부터 지금까지 부상으로 팀을 이탈한 기간만 238일이나 된다.

맨유는 리산드로 뿐만 아니라 빅토르 린델뢰프(29·스웨덴) 역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린델뢰프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마티네즈와 같은 상황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