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앙리'에서 몰락한 유망주, 친정팀 리옹에서도 퇴출당하다

‘제2의 앙리’에서 몰락한 유망주, 친정팀 리옹에서도 퇴출당하다

'제2의 앙리'에서 몰락한 유망주, 친정팀 리옹에서도 퇴출당하다
프랑스 유망주 앙토니 마르시알이 굴욕적인 순간을 맞았다. 영국 ‘트리뷰나’에서 2일 인용한 프랑스 ‘주네스 푸투’의 보도에 따르면, 올랭피크 리옹은 만료 임박한 앙토니 마르시알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계약을 재계약할 기회를 거절했다. 부상이 많이 발생하여 2023-24시즌 출전 가능성이 불투명한 마르시알에게 리옹은 계약을 제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앙토니 마르시알은 프랑스 축구계에서 ‘제2의 앙리’로 불릴 만큼 상당한 기대를 받았다. 리옹 유스에서 성장한 그는 1군 무대를 거쳐 AS모나코로 이동했고, 거기서 2년 동안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며 6,000만 유로(약 870억 원)의 엄청난 이적료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옵션까지 포함하면 8,000만 유로(약 1,160억 원)에 이른다.

마르시알의 프리미어리그 적응은 처음에는 순조로웠다. 데뷔 시즌인 2015-16시즌에 56경기에 출전하여 18골 11도움을 기록하며 탁월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의 활약 덕분에 맨유는 크리스탈 팰리스를 이기고 FA컵 우승하는 데에 성공하였다.

그러나, 그 이후 부터는 꾸준히 성적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2016-17시즌에는 42경기에 출전하여 8골 8도움을 기록, 그리고 2017-18, 2018-19시즌에도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물음표를 지우지 못했다. 2019-20시즌에 23골 12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지만, 이후 경기장 안에서의 태도와 부상 문제로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했다.

올 시즌에도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월말,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마르시알은 사타구니 부상 회복 후 약 10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친정팀인 리옹까지 그를 거부하면서 마르시알의 재기는 더욱 힘들어졌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맨첼스터 유나이티드가 마르시알을 자유계약으로 떠나게 하기로 결정했고, 그의 에이전트들은 리옹을 포함한 유럽 전역의 몇몇 구단에 그를 제안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리옹은 마르시알의 재영입을 거부하였다. 몸값이 급락한 그는 새로운 구단을 찾는데 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도하였다.